"노로바이러스 2주 새 72% 증가…영유아 환자 과반"

올해 3주 차 617명 발생…영유아 51.1%
77%는 음식 섭취 아닌 사람 간 접촉 및 구토물 비말 등으로 감염

영·유아시설 노로바이러스 예방수칙(식약처 제공)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유치원 등 영유아 시설의 개인 위생관리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적극적으로 준수해달라고 29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의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표본감시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주 차(지난달 28일~1월 3일) 354명이던 환자는 2주 차 548명, 3주 차 617명으로, 2주 사이 약 7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0~6세 영유아가 51.1%로 집계됐다.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해 겨울철부터 이듬해 봄까지 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 병원체로, 구토, 설사 등 급성 위장염을 유발하며 전염성이 강해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 영유아 시설의 노로바이러스 의심 신고 총 618건 가운데 식중독으로 확정된 사례는 145건(약 23%)으로, 실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약 77%는 식중독이 아닌 사람 간 접촉, 감염자 구토물의 비말 등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는 밀집된 공간에서 단체 생활 중 직·간접적 접촉으로 노로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더욱 쉽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해,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가락, 손등까지 깨끗이 씻어야 한다.

어린이집·유치원 등은 영유아가 하원한 후 화장실·문손잡이·수도꼭지 등을 염소 소독제를 사용해 소독하는 등 생활 환경 위생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구토·설사 등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급식 조리 등에 참여하지 않아야 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2~3일간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

식약처는 영유아 시설의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연합회, 유치원연합회 등 관련 단체를 통해 식중독 예방 요령이 담긴 교육·홍보자료를 배포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을 위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식중독 예방 요령 등을 지속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