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검사관이 밥상 안전 지킨다…"이물 검출 선별 속도·정확도↑"

식약처, 인공지능 활용 수입식품·식육 검사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식품위해 예측…"일기예보처럼 확인 가능"

식육 AI 이물검출기(식약처 제공)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 안심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입식품 검사, 이물 관리를 강화하고 식품위해 요소 발생 가능성을 사전 예측하는 등 식품 안전관리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겠다고 9일 밝혔다.

식약처는 'AI 수입식품 검사관(AI 위험예측 시스템)'으로 위해 우려가 큰 수입식품을 핀셋 검사한다. AI 위험예측 시스템은 '수입식품 검사 정보', '해외 위해정보' 등을 융합한 빅데이터를 AI가 학습하고, 부적합 가능성(위험도)이 높은 식품을 통관 과정에서 자동으로 선별한다.

식약처는 위해요소의 특징을 반영한 예측모델을 개발해 통관단계 무작위검사 대상을 선별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올해 수입량이 많고 부적합률이 높은 가공식품의 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세부 모델 개발을 확대하는 한편 예측 성능을 개선하는 등 시스템을 지속해서 고도화할 예정이다.

식육 이물검출기(AI 이물조사관) 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해, 소·돼지고기 등 가축의 사육과 식육의 생산·가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삿바늘, 화농(고름), 플라스틱 등의 이물 잔류·혼입 문제를 해결한다.

그간 식육 이물검사는 사람이 육안으로 확인하거나 금속검출기, X-ray(엑스레이) 장비를 활용했으나 이물의 크기(1~2㎜)나 종류(화농, 비금속 이물 등)에 따라 정확한 이물 식별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량의 식육 엑스레이, 카메라 영상 데이터 등을 AI가 집중적으로 학습해 이물을 자동으로 정밀하게 검출해 내는 'AI 이물조사관'을 개발하고 업계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검사의 정확도가 높아져 소비자는 주삿바늘, 화농, 플라스틱 등의 이물이 없는 식육을 안심하고 소비하고 영업자는 이물 검출 제품의 반품·회수·폐기에 따른 영업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와 환경 변화에 따른 식품위해 요소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는 'AI 식품위해예측관' 시스템을 구축한다. 예측정보를 일기예보처럼 국민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AI 식품위해예측관은 기온·습도 등 기후환경 정보와 그간 축적된 수거·검사 등 안전관리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다소비 식품을 중심으로 위해요소의 변화와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에는 곰팡이독소인 아플라톡신의 예측모델을 개발한 바 있다. 올해는 살모넬라 등 주요 위해요소 10종에 대한 예측모델을 추가로 개발하는 등 위해예측 시스템을 본격 구축·활용할 계획이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