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병원체 생물안전정보집' 개정
병원체 위해도에 따라 분류, 생물안전 정보 최신화
감염 사고 예방 및 연구기관의 자율적인 생물안전 관리 역량 강화
-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질병관리청은 국내 감염병 병원체를 취급하는 바이오 연구기관 등이 위해성 평가 및 실험실 생물안전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병원체 특성과 생물안전 정보가 수록된 '병원체 생물안전 정보집 2026'을 개정해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질병청은 감염병예방법, 유전자변형생물체법, 생명공학육성법에 근거해 병원성 미생물의 생물학적 위험군 분류 및 고위험병원체와 유전자변형생물체 취급 생물안전 시설의 허가·신고 등 국가 생물안전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실험실 생물안전지침, 유전자재조합실험지침, 생물안전 3등급 시설 설치·운영 지침 등의 제공을 통해 바이오 연구기관의 생물안전 관리 기준을 지원해 왔다.
이번에 개정된 '병원체 생물안전정보집 2026'은 유전자재조합실험지침에서 제시하는 생물체의 위험군 분류 목록에 수록된 세균, 바이러스 및 진균 등 총 181종을 대상으로 생물안전 정보를 최신화했다.
주요 내용은 △감염경로·감염량 등 병원체 특성 정보 △실험실 관련 감염 사례 △치료 및 사용할 수 있는 백신 △밀폐실험실 기준, 개인보호구 및 사용 가능 소독제 정보 등이다.
이번 개정을 통해 병원성 미생물을 취급하는 연구 종사자에게 신뢰도 높은 생물안전 참고 자료를 제공해 실험실 관련 감염 사고 예방 및 연구기관의 자율적인 생물안전 관리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승관 청장은 "지속 가능한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을 위해서는 생물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번 개정판이 병원성 미생물을 취급하는 바이오 연구기관의 생물안전 관리 역량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ur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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