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 독감 예방접종률 33.5%…오늘부터 70~74세 접종 시작
지난 15일부터 65세 이상 독감·코로나19 동시 무료 예방접종
75세 이상 2명 중 1명은 코로나 백신 동시접종
-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지난 15일부터 올가을에서 다음 해 봄까지 이어지는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75세 이상 고령층 예방접종률이 33.5%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일 오전 출입기자단 대상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7일 오후 6시 기준 "3일 동안 180만 명이 접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접종 3일 차 기준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접종률이 4%p가량 높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인플루엔자가 유행이 빠르게 시작됐고 최근에 기온 차가 큰 상황, 또 온도가 많이 내려간 것이 백신 접종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이달 15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코로나19 동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75세 이상을 시작으로, 70~74세는 이날, 65~69세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20.4%로, 75세 이상 10명 중 2명은 접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독감 예방접종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동시에 접종한 비율은 58.9% 수준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지난 17일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인플루엔자 환자가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유행 기준인 9.1명(외래환자 1000명당)을 넘어서며 올해 유행주의보는 지난해보다 2달 정도 빨리 발령됐다. 2024~2025절기 유행주의보는 지난해 12월 20일 발령됐다.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주 8명에서 39주 9명, 40주 12.1명, 41주(이달 5~11일) 14.5명으로 집계됐다.
대변인은 "해외에서도 유사하게 인플루엔자 유행이 커지는 상황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확산을 막기 위해 "어르신들은 빠르게 예방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ur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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