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새 고령층 낙상환자 2.1배…요양시설·버스서 사고 잦다
질병청, 한국소비자원 '고령자 낙상 예방 캠페인' 실시
70세 이상 낙상환자, 2014년 17.1% → 2024년 35.3%
-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질병관리청은 한국소비자원과 '고령자 낙상 예방 캠페인'을 함께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질병청의 2024 손상 통계 조사에 따르면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70세 이상의 낙상 환자 비율은 2014년 17.1%에서 지난해 35.3%로 10년 전에 비해 2.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입원율과 사망률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5년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65세 이상 고령자 낙상 사고 역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노인 요양 및 의료 서비스 시설과 버스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캠페인은 고령자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노인 돌봄 인력의 예방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고령자 대상 낙상 예방 홍보 영상 3종(실내·실외·버스 편)과 노인 돌봄 인력 대상 실무 교육용 영상 1종이 제작됐다. 일상 속 낙상 위험 상황과 예방 수칙을 담아 이해도를 높인 총 4종의 영상은 질병관리청 공식 블로그와 한국소비자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작된 영상은 온라인 교육 플랫폼에도 탑재해 노인 돌봄 인력 교육자료로 활용한다. 또한, 버스 내부 매체를 통해 낙상 예방 영상을 송출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와 전국 보건소도 콘텐츠 확산에 참여해 메시지 전달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윤수현 한국소비자원 원장은 "낙상 예방은 고령자의 건강한 노후와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캠페인이 고령자와 노인 돌봄 종사자 모두의 안전 인식 확산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ur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