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한국 수준 식품용기 규격 도입 추진…식약처와 협력 모색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함께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만·싱가포르 식품안전관리 규정 설명회'를 열어 각국 식품안전 담당 공무원이 업계 최신 동향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라면, 조미식품, 건강기능식품 등 주요 수출 식품을 생산하는 약 60개 식품기업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만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싱가포르 식품청 소속 공무원이 각각 자국 수입식품 안전 규제 동향과 식품통관 절차 등을 소개했다.
특히 대만 측은 식품용 기구·용기·포장에 대한 기준·규격을 우리 기준과 동등한 수준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고, 싱가포르 측은 우리 기업이 가금육·돼지고기 작업장 등록 신청 시 실사 등 등록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식약처와 인증원 측은 대만 식품의약품안전청, 싱가포르 식품청 관계자에게 K-푸드 수출 지원에 관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설명회 등 다양한 소통의 기회를 지속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인증원이 식품 수출입 절차와 관세 등에 대해 업계와 맞춤형 기술 상담을 실시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대만과 싱가포르에 수출한 식품이 통관 과정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오늘 설명회를 통해 현지 통관 관련 세부 규정을 명확히 이해해 향후 부적합 사례 최소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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