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안전' 항생제 내성 해결 위해 글로벌 전문가 머리 맞댄다

식약처, '제5차 식품유래 항생제 내성 국제 콘퍼런스' 개최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 News1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서연 기자 = 항생제 내성을 해결하기 위한 각국의 정책과 최신 기술을 논의하는 콘퍼런스가 열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항생제 내성을 넘어선 식품안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 송파구 스카이31 컨벤션에서 '제5차 식품유래 항생제 내성 국제 콘퍼런스(GCFA)'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항생제 내성이란 세균이 항생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생존·증식하는 것으로 항생제 내성균은 인체, 동물, 식물 등에 항생제를 오남용하면 발생한다.

콘퍼런스에는 국제기구와 국내외 규제 기관, 학계,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식품 분야 항생제 내성에 관한 글로벌 동향을 살펴보고 식품 공급망 전반의 항생제 내성 관리 기술을 논의한다.

올해는 신진 과학자들의 포스터 세션이 새로 마련됐으며 국내 산업계의 항생제 내성 저감 노력 사례 등 민관 협력 사례도 공유한다.

행사 첫째 날은 오유경 식약처장의 환영사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사무차장인 타나왓 티엔신의 축사로 시작한다. 이후 △미국 워싱턴대 모센 나가비 교수의 기조 발표 △유럽연합 및 국제기구의 항생제 내성 정책과 규제 동향 △식품 공급망에서 정부·산업계의 항생제 적정 사용 전략 등을 다룬다.

다음 날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항생제 내성 감시 기술 △파지(Phage·세균을 숙주로 삼는 바이러스로, 특정 유해균만 선택적으로 제거해 치료에 항생제 사용을 줄일 수 있음) 치료제 등 항생제 대체제 연구 성과 △FAO의 글로벌 데이터베이스 구축 성과 등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정책 성과를 공유한다.

오유경 처장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식품유래 항생제 내성 해결을 위한 각국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며 국제협력의 가치를 실현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