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우리나라 최초 서양식 병원 '제중원' 블록 제작

제중원 개원 140주년 기념해 제작
'제중원 브랜드 발전기금' 모금 참여자에게 기념품으로 제공

옥스포드 제중원 블록 사진.(연세의료원 제공.)

(서울=뉴스1) 강서연 기자 =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제중원 개원 140주년을 맞은 역사 블록 세트가 제작됐다.

연세의료원은 완구 회사 ㈜옥스포드와 협업해 세브란스병원의 뿌리인 제중원의 건물 외관과 구조를 반영한 블록 모델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제중원 블록의 크기는 가로 43㎝, 세로 33㎝, 높이 9㎝이며 기와와 목재 창살, 기둥과 처마의 세밀한 디자인을 재현했다. 내부 공간은 외과실, 진료실, 수술실 등 주요 의료 공간을 상징적으로 구현해, 블록을 만드는 아이와 부모가 병원의 구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제중원의 초대원장 알렌 박사와 오늘날 세브란스병원과 연세대학교의 기틀을 만든 에비슨 박사, 그리고 미국의 독지가 루이스 세브란스 씨의 피규어도 포함됐다.

금기창 연세의료원장은 "제중원은 단순한 병원을 넘어 한국 서양 의학의 시작이며, 연세대학교와 세브란스병원의 역사를 담고 있는 중요한 유산이다"라며 "이번 역사 블록 제작을 통해 제중원의 설립 정신과 전통을 널리 알리고, 국민과 함께 그 가치를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중원 블록은 비매품으로, 연세의료원이 최근 조성한 ‘제중원 브랜드 발전 기금’ 모금에 참여한 이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k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