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개국으로 뻗어나가는 K-뷰티…"세계 물들이도록 힘쓸 것"

식약처, 2025 화장품의 날 기념 행사 개최
화장품 산업 미래비전 T·O·P 선포

5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2025년 화장품의 날' 행사에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기념사를 말하고 있다. 2025.9.5/뉴스1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우리 화장품 산업은 프랑스와 미국에 이어 세계 수출 3위를 기록했고 상반기에만 55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보였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2025년 화장품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지난 4월 화장품법 개정을 통해 화장품의 날(매년 9월 7일)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후 개최되는 첫 행사다.

'K-코스메틱,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오유경 식약처장, 김원이 의원, 이주영 의원, 김선민 의원, 한지아 의원, 김형동 의원, 최은석 의원 및 문미란 소비자단체협의회장, 서경배 대한화장품협회장,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이사,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이사 등 국회의원과 소비자단체, 산업계, 학계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유경 처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우리 화장품 산업은 약진하고 있지만 치열해지는 통상환경과 빠른 트렌드 변화는 앞으로 극복해야 할 미래"라며 "식약처는 K-뷰티가 안전하고 품질 좋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도록 지원하고 현재 176개국으로 뻗어나가는 우리 화장품이 세계를 물들이도록 힘써가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K-뷰티는 이제 더 이상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가 되고 있다며, 우리 화장품 산업의 성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국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지속 가능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2025년 화장품의 날' 행사에 국내 화장품들이 전시돼있다. 2025.9.5/뉴스1

행사에서는 화장품의 미래 핵심 가치와 정책 방향을 담은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K-뷰티의 미래 비전인 T·O·P는 기술력과 소비자 신뢰(Technology & Trust), 독창성과 글로벌 기회(Originator & Opportunity, 협력 거버넌스와 수출 성과(Partnership&Performance)를 의미한다.

행사에 참석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은 "오페라가 종합 예술이라면 우리 삶에서의 종합 예술은 화장품일 것"이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우리 시대의 아름다움의 기준을 만드는 일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기념식 이후 오후에는 세미나와 포럼이 개최된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화장품 기술 및 규제 전략을 주제로 FDA OTC 규정 대응 역량 강화 방안 △지속 가능한 화장품 산업을 위한 패키징의 변화와 대응 전략을 주제로 글로벌 환경규제와 화장품 산업에 미치는 영향 △AI 기반 개인 맞춤형 최신 화장품 기술 연구 동향 소개 등이며, 화장품 관련 종사자와 관련 학과 학생 등 약 5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