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광복 80주년 맞아 "조국 위해 헌신한 선배 의사들 뜻 이을 것"
광복 80주년 메시지 발표…"국민 건강과 생명 지키는 사명 이어갈 것"
- 김규빈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에 헌신한 선배 의료인들의 뜻을 기리고, 국민 건강을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의협은 광복절 기념 메시지를 통해 "암울했던 일제강점기, 많은 의사들이 환자 치료를 넘어 독립 자금을 모으고 사상을 전파하며, 무장 투쟁에 가담했다"며 "이들의 숭고한 희생은 의료계의 자랑스러운 유산이자 나아갈 길을 밝히는 등불"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광복 이후 80년간 대한민국 의료는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현재 의료 현장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질병과의 싸움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광복군·임시정부 활동 등 독립운동에 참여한 의사 출신 인물들을 조명했다. 대표적으로 △몽골에서 병원을 세우고 의열단 활동을 지원한 이태준(1883~1920) △만주·내몽고에서 독립운동 기지를 개척한 김필순(1878~1919) △중국 북부에서 광복군 교두보를 마련한 이자해(1893~1960) △북간도에서 독립군 부상병을 치료한 박서양(1887~1940) △독립협회를 창립하고 국제사회에 독립을 알린 서재필(1864~1951) 등이 있다.
의협은 "조국의 독립에 투신한 선배 의료인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며 “14만 의사들의 역량을 모아 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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