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 중 극적으로 기회 얻은 대외활동…뉴스1에 감사"[대학생 미래캠프]
이색 참가 사연, 창원서 첫 기차 타고 온 학생도
"전공 분야 외 견문 두루 넓혀…또 오고 싶다"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 목포해양대 해양학과 3학년 김유빈 씨는 올 초부터 시작된 6개월의 항해 도중 스마트폰을 통해 뉴스1 대학생 미래캠프를 접했다. 참가 기회를 얻고 행사 날을 오매불망 기다리던 김 씨는 만족감을 품고 귀가했다.
#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3학년 손수연 씨는 본가인 경남 창원에 머물다가 뉴스1 대학생 미래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상경했다. 전공과는 무관한 기업 '기아'를 견학했지만, 그간 모르던 분야를 배웠다.
청년들의 꿈을 키우고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기 위해 열린 '2025 뉴스1 대학생 미래캠프'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기아, 아모레퍼시픽, LG, 삼성, 네이버 등 주요 대기업을 둘러보며 견문을 넓혔다.
전국에서 100여명이 모인 이번 행사에는 이색적인 참가 사연을 가진 학생들도 많았다. 배를 타다가 참가를 결심했다는 학생도 있었고, 창원에서 참가를 위해 새벽부터 움직였다는 열정 참가자도 나왔다.
민영통신사 뉴스1이 주최한 행사는 7~8일 정치와 경제 등 각계각층 전문가 강연과 산업현장 탐방을 통해 청년들이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고 국내 미래산업 전반에 대한 견문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의 강연으로 시작한 행사는 기아, 아모레퍼시픽, 삼성, 네이버,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기업 탐방으로 이어져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매년 알찬 구성으로 행사가 거듭되면서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뉴스1 대학생 미래캠프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있다. 참가비도 없어 부담도 없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했다는 김남경(경희대) 씨는 "지난해 HD현대 본사인 GRC(글로벌 R&D 센터)를 방문하며 견문을 넓혔는데, 올해도 같은 경험을 하고 싶어 신청했는데, 또 올 수 있어 좋았다"며 "올해는 기아와 LG디스플레이를 방문하는데 여러 산업 현장을 직접 볼 수 있어 만족한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또 신청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 미래캠퍼스 소속 김도현 씨도 "평소 뉴스1을 통해 기사를 접하는데, 2023년부터 이 행사를 알고 있었다. 그간 기회가 안 됐는데 올해 처음 왔다. 견문을 넓혀 주신 주최 측에 감사하다"며 "학교로 돌아가 다른 학생들에게도 이 행사를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참가자들이 이번 행사에 온 배경은 제각각이었다. 그중에서도 항해 도중 배에서 캠프를 신청했다는 김유빈 씨의 사연이 이색적이다.
목포해양대 항해학부 3학년인 김 씨는 올 초부터 항해 경험을 위해 배에 올라 6개월을 생활했다. 전공 분야를 익히는 것은 좋았지만, 짧지 않은 기간 사회와 단절된다는 부담도 컸다.
김 씨는 7월 중순 항해를 마치면 남은 방학 기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대외활동에 참여해야겠다고 마음먹었고, 포털사이트에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다 뉴스1 대학생 미래캠프에 신청했다.
김 씨는 "또래 친구들은 어떤 생각으로 지내는지 궁금해 꼭 참석하고 싶었다"며 "육지와 400㎞ 이상 떨어진 해상에서 스마트폰을 하다 보니 인터넷이 잘 잡히지 않아 신청의 어려움이 있었는데, 마침 기상 악화로 항해 루트를 육지와 근접한 안쪽으로 바꿔 신청할 수 있었다. 운이 좋았던 케이스"라고 웃었다.
김 씨는 또 "아버지가 현대차 아산공장에 재직하시는데 이번 행사에서 기아 공장을 볼 수 있어 아버지의 일을 간접적으로 경험했다"며 "좋은 친구들도 사귀었다. 앞으로 서울에 오면 친구들을 종종 볼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3학년 손수연 씨도 행사를 손꼽아 기다렸다. 집이 창원이라 집결지인 서울까지 오기가 만만치 않았으나, KTX 첫 차를 타고 상경했다. 먼 거리라 부모님의 우려도 있었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행사를 소화했다.
손 씨는 "사실 주변에는 이 행사를 아는 친구가 없어서 나도 참가 전날까지 고민스러웠다. 그래도 모르는 업계를 탐구하고 싶어 용기를 내 서울로 향했다"며 "전공이 지구환경 쪽이라 관련 공단이나 기상청 취업을 생각하고 있지만, 전공 외 분야까지 생각을 넓힐 수 있어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