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갑자기 아픈데 병원 문 닫았다면…'아이안심톡' 활용하세요
분당차병원 등 3개 응급센터 의료진 참여…내년까지 시범운영
1:1 게시판 상담·전화 안내 병행…증상 입력하면 알림까지
- 김규빈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보건복지부는 31일부터 소아 환자의 불편 감소를 위해 의료인이 24시간 상담을 제공하는 소아전문상담센터 '아이안심톡' 시범사업과 사용자의 증상정보를 바탕으로 인근 응급실 및 병·의원 등의 이용정보를 제공하는 '응급똑똑'앱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소아전문상담센터 아이안심톡 시범사업은 12세 이하 소아의 갑작스러운 증상에 대해 소아·응급 전문의 등 전문의료인이 24시간 상담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특히 야간이나 휴일 등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시간대에 가정 내 응급처치나 병의원 이용 안내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용자는 '아이안심톡' 접속 시 '응급똑똑' 앱 기반의 증상 분류를 먼저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진료가 필요한 중증일 경우 119 신고 또는 의료기관 이용을 권고하고, 상담으로 대응 가능한 경우 1:1 게시판에 문의를 남길 수 있다.
상담은 분당차병원, 인하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3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속 의료진이 전담한다. 상담 내용은 보호자가 입력한 증상 및 병력을 기반으로 이뤄지며, 응급처치법, 상비약 사용법, 추후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 등을 게시판이나 전화로 안내한다. 답변 등록 시 문자 알림도 함께 전송된다.
이 사업은 2026년까지 시범 운영한 뒤, 이용자·상담자 등의 의견을 종합하고 AI 등 발전된 기술을 반영해 2027년 이후 본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함께 시범 운영되는 '응급똑똑' 앱은 국민이 직접 입력한 증상 정보를 바탕으로 인근 응급실, 병·의원 등의 이용 정보를 제공한다. 이 앱은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구(KTAS)를 기반으로 응급의학과 교수들이 개발한 분류 시스템을 활용하며, 중증은 응급실 이용을, 경증은 병·의원 이용과 자가처치 정보를 안내한다.
또한 사용자 위치를 중심으로 병·의원, 달빛어린이병원, 응급실 등의 진료과목, 진료여부, 병상정보 등 실시간 의료시설 정보를 제공한다. 앱은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되며, 운영 평가를 거쳐 2026년부터 본격 도입된다.
정통령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응급똑똑 앱을 통해 국민들께서 야간이나 휴일에도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을 쉽게 확인하고, 증상에 적합한 의료시설 이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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