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동물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 국제학술지 등재 쾌거
김용선 원장, 최소침습 수술 선도 입증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본동물의료센터 외과 김용선 대표원장이 직접 개발한 동물용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BESS)' 기법이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지 수의학 프론티어(Frontiers in Veterinary Science)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논문은 'Biportal endoscopic spine surgery for treatment of thoracolumbar intervertebral disc herniation in 13 dogs(양방향 척추 내시경을 이용한 개의 흉요추 추간판 탈출증 수술)'이라는 제목으로, 총 13마리의 반려견 데이터를 바탕으로 BESS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정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논문에는 김 대표원장과 함께 류예빈 본동물의료센터 외과 부장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Frontiers in Veterinary Science는 전 세계 수의학계에서 높은 영향력을 지닌 학술지다. 이번 논문 등재는 본동물의료센터가 최소침습 수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김용선 원장은 앞서 해당 수술기법을 2024년 미국수의내시경학회(VES)에서 세계 최초로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논문은 다양한 임상 경험과 수술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결과물로 수의외과 영역에서 척추 질환 수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논문에 수록된 수술 사례들은 △통증 감소 △빠른 회복 △조직 손상 최소화 등 기존 척추 수술법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혁신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임상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은 물론, 교육 자료로서의 활용도 역시 기대된다.
현재 김 원장은 국내 수의사를 대상으로 한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 실습 세미나의 강사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본동물의료센터 최소침습센터에서는 BESS뿐 아니라 흉강경, 복강경, 비강 내시경, 이도 내시경, 요도 내시경 등 다양한 고난도 내시경 수술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김용선 원장은 "이번 논문은 단순한 수술 기법 소개를 넘어 실제 임상에서의 효과와 재현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수의외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교육 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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