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 경기북부 지역 혁신인재 양성 등 '선순환 구조' 도전

5년간 100억 투입…CDU 사업단 출범

(왼쪽 다섯 번째부터 오른쪽으로) 백영현 포천시장, 차원태 차 의과학대 총장, 최성해 동양대 총장, 박형덕 동두천시장, 윤동선 연천군 산업복지국장 등 CDU RISE 사업단 관계자들이 출범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차 의과학대학교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차 의과학대가 동양대, 경기 포천시·동두천시·연천군 등 이른바 '삼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경기북부 지역균형발전 및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 대학과 지역이 함께 사는 선순환 구조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들은 지난 7일 경기 포천시 차 의과학대에서 'CDU(CHA·Dongyang University) RISE 사업단 출범식'을 열어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및 대학의 지역사회 상생 협력 방안 등을 모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출범식은 두 대학이 지난 6월 '2025년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최종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두 대학은 교육부에서 5년간 총 100억 원의 사업비를, 삼천 지역(포천시, 동두천시, 연천군) 지자체에서 추가로 4억 8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행사에는 차원태 차 의과학대 총장, 최성해 동양대 총장, 백영현 포천시장, 박형덕 동두천시장, 윤동선 연천군 산업복지국장, 한희준 포천상공회의소 회장, 윤충식 경기도의회 의원,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두 대학은 삼천 지역 지자체와 함께 대학과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산·학·연·병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 유일의 의학전문대학원을 보유한 차 의과학대는 의학교육 혁신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경기북부 지역의료 혁신에도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대학·기업·연구소·지자체·시민·스타트업이 함께하는 6각 협력체계(헥사 모델)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그린바이오 기술 및 고령자 디지털 치료제 개발, 삼천 지역 힐링관광벨트 조성, 다문화·고령화 지원 등 지역 현안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차원태 차 의과학대 총장은 "우리 대학의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교육 시스템과 인재풀을 바탕으로, 동양대와 삼천지역 지자체와 협력해 대학과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