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부터 의정갈등까지…고려대, 개교 120주년 학술대회 개최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이 보건의료의 미래를 조망하는 학술대회를 열고, 인공지능(AI), 의정갈등, 환경보건 등 복합 이슈에 대한 다학제적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10일 고려대 보건대학원은 지난 8일 고려대학교 개교 120주년을 기념해 의과대학 본관 유광사홀에서 '고려대 보건대학원 및 미래건강연구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 보건학의 과제'를 주제로, 보건·의료·환경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기조강연에서는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AI와 데이터 사이언스: 의료 Equity의 측면에서'를 주제로,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 접근성 향상 방안을 제시했다.

세션 1은 '인과 추론: 전통과 혁신의 만남'을 주제로 진행됐다. △성주헌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바이오뱅크 유전체 자료를 통한 인과 분석'을 △김광호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가 '인과성 AI의 보건학 적용'을 발표했다. 토론에는 한승봉·최승아 고려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참여했다.

세션 2에서는 '의정갈등으로 인한 인구집단 영향'을 주제로 △장원모 서울시 보라매병원 교수가 '의료 위기 평가 관점과 제도 개선'을 △박성철 고려대 보건과학대 교수가 '전공의 파업이 의료 이용 및 건강결과에 미친 영향'을 발표했다. 토론에는 기명·정재훈 고려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참여했다.

세션 3은 '환경보건의 도전 과제와 대응 전략'을 주제로 △홍성관 중앙대 화학과 교수가 '미세플라스틱의 건강 영향'을 △이우균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교수가 '지구건강과 인류건강'을 발표했다. 토론에는 이은일·박은영 고려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참여했다.

윤석준 고려대 보건대학원장 겸 미래건강연구소장은 "보건학의 역할을 성찰하고,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지식을 모색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보건의료의 복잡한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고, 사회적 가치와 공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와 교육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