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1인 시위 멈춘 간호협회…복지부와 '진료지원' 논의 착수
신경림 회장, 마지막 시위 직접 참여…"이제부터가 진짜 시작"
간호사 진료지원 자격 기준·교육 체계·관리 주체 쟁점으로
- 김규빈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대한간호협회가 지난 5월부터 이어온 보건복지부 앞 1인 시위를 9일부로 잠정 중단했다. 보건복지부가 간호계와 공식적인 정책 소통 창구를 열고 대화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다.
간협에 따르면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전날(8일) 서울 회기동 대한간호협회를 방문해 신경림 간협 회장과 면담했다.
간협은 "복지부는 이 자리에서 간호계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약속했고, 간협은 이를 정책 논의의 물꼬가 트인 신호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신 회장은 9일 오전 마지막 1인 시위에 직접 나서 현장을 지킨 간호사들을 격려했다. 신 회장은 "폭염 속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킨 회원 여러분 덕분에 정부와의 공식 소통 창구가 열렸다"며 "간호사의 전문성과 환자 안전을 위한 진료지원업무 제도화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끝까지 책임 있게 논의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같은 날 박혜린 복지부 간호정책과장과도 면담을 갖고, 진료지원업무 제도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양측은 향후 실무 협의를 통해 세부 쟁점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그간 간협은 간호사의 진료지원업무에 관한 자격 기준, 교육 체계, 관리 주체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협회는 복지부와의 본격적인 협의를 통해 제도 개선의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겠다는 입장이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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