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 "사직전공의 복귀조건 의견수렴…결정된 사항 없어"

전날 대한의학회 대표자회의서 '전문의 8월 추가시험' 등 논의
반대 의견도 다수…이진우 의학회장 "아직 결정된 것 없어"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2025.4.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강승지 기자 =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전문의 시험 추가 실시', '수련 기간 단축' 등을 조건으로 병원 복귀를 요청하는 상황에서 의료계 최대 학술단체인 대한의학회가 전공의들의 요구 사항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최종 의견은 결정되지 않았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193개의 전문 회원학회를 총괄하는 대한의학회는 전날 대표자회의를 열고 최근 사직 전공의들이 병원 복귀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요구 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대표자회의에는 전문과목학회 26곳 중 24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학회 대표자 대부분은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조건 중 하나인 '내년 8월 전문의 시험 추가 실시'에 대해 비용 및 관리 등 문제로 반대 의견을 다수 제시된 것으로 알려진다. 대한의학회는 전문의 자격시험을 주관한다.

현행 주 80시간인 전공의 수련 시간을 60시간으로 단축하는 법의 제정 요구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알려진다.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은 뉴스1에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조건에 대해 회원학회들의 입장을 파악하기 위해 논의하고 의견을 모은 정도"라며 "무언가를 결정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