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클릭하면 납부 끝"…카카오 알림톡 결제 연동된다

기존 오전 7시 30분 시작→오전 4시 30분으로 앞당겨져
건보공단 "납부 편의성 높이고 징수율도 함께 개선 기대"

카카오 모바일 납부 서비스(건강보험공단 제공)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디지털 금융 플랫폼과 손잡고 국민의 사회보험료 납부 편의를 대폭 강화한다.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디지털 전환 정부 정책에 따라 카카오, 토스뱅크 등과 협력해 '4대 사회보험료 간편납부 서비스'를 본격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건강보험료를 포함해 연금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료를 스마트폰으로 쉽고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용자는 토스 앱 내 ‘세금·공과금 내기’ 메뉴를 선택한 뒤 전자납부번호만 입력하면 실시간 납부가 가능하다.

건보공단은 올해 하반기 중 큐알(QR) 인식 기능을 추가로 도입해 보다 빠르고 직관적인 납부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납부 가능 시간도 앞당겨진다. 기존에는 가상계좌를 통한 보험료 납부가 오전 7시 30분부터 가능했지만, 18일부터는 오전 4시 30분부터 납부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이른 시간대 보험료를 납부하려는 가입자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모바일 고지 기능도 개선된다. 25일부터는 카카오 알림톡으로 받은 전자고지에서 ‘한 번의 클릭’으로 카카오페이 납부 화면으로 바로 연결되는 기능이 도입돼, 납부 절차가 한층 간소화된다.

건보공단은 하반기 중 네이버와 주요 금융기관 통합 앱 등 ‘슈퍼앱’을 활용한 보험료 납부 채널도 추가로 확대해 디지털 접근성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건보공단은 이번 간편납부 서비스 확대가 국민의 보험료 납부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미납 방지와 징수율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원인명 건보공단 징수상임이사는 "이번 4대 사회보험료 간편납부 서비스 도입은 디지털플랫폼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공공·민간 협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 채널과 연계해 국민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