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감염병 대응 '백신 개발지원'…'첨단백신개발센터' 세운다

경북 안동 바이오단지에 위치…이달 착공해 2027년 개소 예정
인공지능 활용 백신연구 지원 및 후보물질 구축·분양

질병관리청 전경 (질병청 제공) 2025.6.12/뉴스1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정부가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해 국산 백신 개발을 지원하는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를 세운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의 착공 기념행사를 12일 경북 안동 바이오 일반산업단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첨단백신개발센터는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에 따라 100~200일 내 백신 확보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 질병청 산하법인으로 설립됐으며 지자체와 협력해 운영되고 있다.

이달 착공을 시작해 2027년 2월 개소 예정인 첨단백신개발센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백신 연구 지원과 백신 후보물질 라이브러리(항원은행) 구축·보급 등을 통해 신속한 백신개발에 기여할 예정이다.

백신 후보물질 라이브러리는 국내에 확보된 유망한 백신 후보물질들을 체계적으로 비축·관리하고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에 분양함으로써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총 190억 원 규모로 정부와 경상북도, 안동시가 함께 부담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사례 발생 등 글로벌 감염병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첨단백신개발센터는 팬데믹 대비·대응 역량 도약을 위한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백신 주권 확립 및 글로벌 공중 보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