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감염병 진단 연구 활용 병원체자원 216종 분양

병원체자원은행, 329개 기관에 2948주 분양…코로나19 바이러스 457주

병원체자원 분양현황(2019~2024) (질병청 제공) 2025.2.24/뉴스1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가병원체자원은행(NCCP)은 지난해 보건의료 연구에 활용되는 세균, 바이러스 등 병원체자원 216종, 2948주를 분양했다고 24일 밝혔다.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은 국가 생명 자원의 하나인 병원체자원을 수집하고 관리하는 등 감염병 분야 연구개발이 이뤄지는 곳이다.

병원체자원은 보건의료의 연구 또는 산업을 위해 실제적이거나 잠재적인 가치가 있는 자원으로, 인간에게 감염병을 일으키는 세균, 진균, 바이러스, 원충 등의 병원체 관련 정보를 말한다.

지난해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은 329개 기관에 2948주(216종)의 병원체자원을 분양했으며 그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원은 59개 기관에 457주(바이러스·핵산 형태)가 분양됐다.

자원 활용 목적을 보면 진단 기술 연구가 58%로 가장 많았고 백신 및 치료제 연구가 14%로 나타났다.

기관별로 보면 산업체 등 민간영리기관에 54%가 분양됐으며 대학 및 비영리기관에 25%, 국·공립연구기관에 21%가 분양됐다.

분양자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457주로 가장 많았고 대장균 431주, 살모넬라균 139주, 폐렴간균 129주, 뎅기 바이러스 110주 순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JN.1(53주), KP.3(22주), XBB.1.9.2(19주), BA.1(17주), XBB.2.3(17주)순으로 많이 분양됐다.

병원체자원을 활용한 주요 성과로는 논문 발표 8건과 특허 등록 8건 등이다.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은 2020년 1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3년까지 SARS-CoV-2 자원을 신속하게 확보했으며 이를 다양한 분야에 분양해 왔다. 2019년 코로나19 유행 이전 시기에 1706건이었던 분양 수는 지난해 2948건으로, 약 72.8% 증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은 지속해서 국내 병원체자원의 활용이 촉진될 수 있도록 국내외 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병원성 미생물 자원을 확보하고 제약·의료 산업의 연구·개발 활성화와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