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20살까지 걷는 세상이 목표"…제1회 동물재활 콘퍼런스 성료

VIP동물한방재활의학센터 신사경, 재활치료 케이스 발표
신사경 원장 "수술 후 재활은 선택 아닌 필수"

19일 VIP동물한방재활의학센터 바이 닥터(by Dr.) 신사경 임직원이 서울 강남구 놀로스퀘어 6층 브이아카데미에서 제1회 동물재활 케이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수의외과 동물보건사로 근무하면서 기본적인 내용만 알고 있던 재활치료 정보를 깊이 있게 배우고, 다양한 케이스를 접할 수 있어 비슷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동물재활 케이스 컨퍼런스(콘퍼런스)를 수강한 동물보건사가 강의를 듣고 전한 소감이다.

19일 VIP동물한방재활의학센터 바이 닥터(by Dr.) 신사경은 서울 강남구 놀로스퀘어 6층 브이아카데미에서 제1회 동물재활 케이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동물보건사 및 수의테크니션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는 VIP동물한방재활의학센터 바이 닥터 신사경 소속 한방재활인증수의사와 재활테크니션 13명이 모두 발표에 참여해 실전에 필요한 유익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했다.

신사경 원장이 서울 강남 놀로스퀘어 6층 브이아카데미에서 진행된 제1회 동물재활 케이스 컨퍼런스(콘퍼런스)에서 강의하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신사경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1회 컨퍼런스를 열고 센터 직원 모두가 직접 치료하고 있는 동물들의 증례 발표에 참여해 뜻깊다"며 "오늘 강의가 반려동물이 20살까지 걸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의는 △김수현 수의사의 동물보건사가 알아야 할 재활환자 통증케어 △나상민 수의사의 입원환자 회복을 위한 재활관리 △신사경 수의사의 후지 수술 환자의 재활치료를 주제로 진행됐다. 각 강의 사이에는 사지부전마비, 시각장애를 가진 후지마비, 사지관절염, 추간판탈출증(IVDD), 초고도비만 등 수의사와 재활테크니션이 다양한 질환에 적용한 실제 재활운동 사례들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19일 서울 강남구 놀로스퀘어 6층 브이아카데미에서 진행된 제1회 동물재활 케이스 컨퍼런스에서 나상민 수의사가 강의하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나상민 수의사는 입원 단계에서의 재활치료 방법으로 콜드테라피, 마사지, 수동적 관절운동, 레이저 치료 등을 소개했다. 그는 "입원단계에서 재활치료는 통증 관리와 관절 가동 범위의 유지, 부적절한 유착 방지와 고유감각의 유지 및 자극을 목표로 한다"며 "수술 후 환자(환견·환묘)에게는 무엇보다 아프지 않은 약한 강도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사경 원장은 강의를 통해 "근육은 쓰지 않으면 잃는다"며 "동물에게도 이제는 수술 후 재활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4주 동안 움직이지 않았을 때 근육이 회복하려면 위축 시간의 2~3배 이상인 8~12주가 걸린다. 특히 노령견은 더 빠르게 근 손실이 일어난다.

신 원장은 "케이지에 입원한 반려동물이 퇴원 시 걷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입원한다면 케이지 안에만 두는 것이 아닌 적절한 재활 치료를 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VIP동물한방재활의학센터 바이 닥터 신사경은 5명의 한방재활인증수의사, 8명의 재활테크니션, 1명의 매니저까지 총 14명이 근무하는 한국 최대 규모의 동물 한방 ·재활치료 특화 동물병원이다.

미국 플로리다 소재 치 유니버시티(CHI University) 한국 지부로 반려동물 침치료인증수의사(CVA), 반려동물재활테크니션(KCRT) 교육 과정 등 강아지와 고양이를 위한 침과 재활치료를 교육하며 국내 반려동물 한방·재활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해피펫]

제1회 동물재활 케이스 콘퍼런스 포스터 (동물병원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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