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육청 청사 건립 급제동…건축 규모 부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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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육지원청이 추진해온 청사이전계획에 급제동이 걸렸다.

경기도교육청이 청사규모를 실제 인원이 아닌 추정 인원으로 산정해 청사규모가 부풀려졌다며 재검토를 요구한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내년 예산안에 설계비 등을 반영할 수 없게 돼 청사건립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11일 경기도교육청과 수원교육지원청,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교육지원청은 그동안 낡고 비좁다는 지적을 받아온 장안구 영화동 청사를 권선구 탑동 행정타운내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옛 권선2중 부지 이전을 전제로 수립한 건축계획안(부지 3989㎡, 연면적 3176㎡, 지하 1층, 지상 4층)을 수정해 부지와 연면적을 각각 1만1517㎡와 1만1463㎡로 늘렸다. 건립층수는 당초계획과 같다.

도교육청은 그러나 지난달 초 건축계획안이 실제 필요한 인원 대신 추정인원으로 산정돼 사업비 등이 크게 늘어난다며 계획 수정을 요구했다.

실제 수원교육지원청의 근무인원은 140여명인데도 건축에 반영된 인원은 250여명이다.

이로 인해 청사 건축비가 99억원에서 200억원 이상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달초 수원교육청 청사 규모가 실제 인원에 비해 너무 많게 산정해 다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내년에 조직개편이 예상돼 현재 인원으로 청사를 짓는 것은 맞지않다"며 "그러나 도교육청에서 청사규모를 다시 산정하라고 요구해 기존 건축계획안을 수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청사 건립일정이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수원교육지원청은 건축계획안을 수정한 뒤 도교육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수원시와 권선2중 부지와 권선행정타운부지 교환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방침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앞서 지난 2월 김국회 수원교육장을 만나 권선2중 부지를 권선구청 신축부지로 활용하겠다며 시유지인 권선행정타운으로 수원교육청을 이전해달라고 요청, 부지 맞교환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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