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대통령과 재난지원금 얘기해야…민생 개선책도"

윤 대통령, 내주 이재명에 만남 제안…첫 영수회담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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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 3시 30분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화 통화를 통해 다음주 적당한 시기에 용산에서 회동할 것을 제안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지난 2023년 10월 31일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국회시정연설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서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하는 모습. (뉴스1 DB)2024.4.19/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윤석열 대통령과 '영수회담'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중심으로 얘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당원존에서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윤 대통령이 전화해서 잠깐 통화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라이브 중에 사전에 취합된 당원들의 요구 사항을 읽었다. 한 당원은 '국민 25만원 재난지원금, 대통령 4년 중임, 결선투표제 도입, 개헌, 윤석열 탄핵'이라고 써냈다.

또 다른 당원은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채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양평고속도로 의혹·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주가조작 의혹), 민생경제 회복, 위대한 대한민국 되찾기 위한 실질적 노력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이 대표는 "맞는 말이다. 그때(윤 대통령과 만날 때) 얘기들을 나누면 될 것 같다"며 "(윤 대통령과 만나면) 재난지원금 문제 얘기를 주로 해야 하는데, 민생 관련된 개선책이 있을 수도 있고"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야를 향해 "제도 개혁, 개헌 문제 등 여야 간 대화가 가능하면 최대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이번 국회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민생 경제 회복, 이채양명주를 포함해 정권 실책에 대한 진상 규명이나 제도적 보완도 해야 할 것"이라며 "위대한 대한민국을 되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와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4분여 동안 전화 통화가 있었다고 민주당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를 포함해 민주당 당선인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이 대표의 건강과 안부를 물었다. 이 대표는 이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내주에 만날 것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많은 국가적 과제과 민생 현장에 어려움이 많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화답했다.

양 측은 실무진의 일정 조율을 거쳐 빠른 시일 내에 만날 예정이다. 이번에 두 사람이 만난다면, 윤 대통령 취임 후 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은 처음이 된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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