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증명서·산부인과 검사지 요구한 예비 신랑…"떳떳하면 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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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신랑이 결혼을 앞두고 혼인관계증명서, 범죄 수사경력 등을 요구해 마음 상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LG U+ 모바일tv'의 '내편하자3'에는 '범죄 수사경력 떼 달라는 예비 신랑, 이해되나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공개됐다.

제보자 A 씨는 "난 2년간 열애 끝에 프러포즈 받고 결혼 준비 중인 예비 신부"라며 "예비 신랑은 워낙 다정하고 세심한 성격이라 결혼 준비하면서 한 번도 싸운 적 없다"고 운을 뗐다.

그러던 중 예비 신랑이 몇 가지 서류를 떼달라고 요구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고. 예비 신랑은 "다음에 만날 때 혼인관계증명서 떼줄 수 있어? 미혼이면 '기록할 사항이 없습니다'라고 뜬다. 인터넷으로도 금방 된다"고 말했다.



또 예비 신랑은 "혹시 가능하면 산부인과 검사지랑 범죄 수사 경력 회보서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A 씨는 "그걸 왜 떼달라는 거냐. 혹시 나 의심하냐?"며 불쾌해했다.

그러자 예비 신랑은 "아니다. 결혼 전에 확실하면 좋지 않냐"면서 "사실 부모님께서 요구했다. 요즘 세상이 흉흉하니 꼭 좀 떼봤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절대 널 못 믿어서가 아니다. 떳떳하면 떼줄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A 씨는 "예비 신랑도 날 100% 신뢰했다면 부모님께 강력하게 말하지 않았을까 싶다. 마음이 복잡하다"면서 "서류 떼가면서까지 결혼해야 하는 건지 현타 오고, 서류 때문에 결혼을 엎자니 오바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날 못 믿는 거에 마음 상해서 서류 떼주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연에 풍자는 "왜 못 떼줘? 이해가 안 간다. 나도 범죄 경력 떼봤다. 사실 이런 사연들은 요즘 흔하다. 이제는 은행 가서 빚 얼마 있는지, 보험은 어떻게 들었는지도 확인한다. 산부인과뿐만 아니라 종합검진 받은 것도 뗀다. 서운해서 못 떼준다는 게 더 이해 안 간다"며 공감하지 못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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