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다시 '7만전자'로…SK하이닉스도 18만원선 붕괴[핫종목]
-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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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동반 급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8만원선이 붕괴됐고, SK하이닉스 역시 18만원선을 내줬다. 삼성전자가 장중 8만원선을 하회한 건 약 2주만이다.
16일 오전 10시 52분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300원(2.80%) 하락한 7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7만 9700원까지 밀렸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8만원선을 밑돈 건 지난달 28일 이후 약 2주만이다. 지난 8일 장중 8만6000원선까지 오르며 '10만전자' 기대감을 키웠으나 결국 2주만에 8만원선을 내줬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도 전일대비 8900원(4.73%) 떨어진 17만9300원에 거래중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한때 17만8900원까지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물량을 대거 내놓으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각각 930억 원, 454억 원 순매도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5억 원, 172억 원을 팔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1390원선을 넘어서며 수급에 악영향을 미친 데다 간밤 미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발표된 3월 미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7% 증가한 7096억 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전망치인 0.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10년물 미국채 수익률도 8bp 이상 오른 4.61%를 기록해 증시에 부담을 줬다. 특히 반도체 업황을 대표하는 엔비디아의 경우 전거래일 대비 2.5% 하락했으며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도 2%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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