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 양문석 후보측 "날이 궂어서…현재 후보 거처 모른다"

29일 일일 유세활동 취소…관계자 측 "궂은 날씨 때문"
자녀 편법대출 논란에 '묵묵부답'…양 후보 연락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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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9일 오후 경기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양 후보의 선거사무소 전경. 2024.3.2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4·10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편법대출' 의혹에 휩싸인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예정된 유세일정을 취소해 궁금증을 낳고 있다.

29일 양 후보 측에 따르면 양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반월역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오전 10시 본오1동 상가인사 등으로 오전 일정을 공지했었다.

이어 오후 2시 안산청년회의소 방문, 오후 3시 본오2동 상가인사, 오후 5시 본오3동 행정복지센터인사 등 일정 후에 오후 6시 상록수역 퇴근인사로 이날 하루의 유세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양 후보는 이날 하루종일 유세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서울 잠원동 아파트 구입을 위해 딸을 앞세위 편법으로 대출 11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돌연 이날 전체 유세일정을 취소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양 후보 측 관계자는 뉴스1 취재진과 나눈 문자메시지에서 "예정된 (유세)일정은 날이 궂은 관계로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논란과 관련된 양 후보의 입장이 어떠냐'는 물음에 답장하지 않았다.

양 후보는 2020년 11월6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차아파트 45평 규모의 주택을 31억원에 구입했다.

당시에는 부동산투기 등 관련 문제가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자 문재인 정부가 15억원 초과주택에 대해서 주택구입용 주택담보 대출을 전면 금지했다.

하지만 밝혀진 등기부등본에서 양 후보가 해당 아파트에 채권최고액 7억5400만원으로 근저당을 설정한 뒤, 대학생이던 양 후보의 장녀가 아파트를 담보로 11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딸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로부터 대출받은 다음 날, 대부업체의 근저당권 설정은 해지됐다.

관련 논란이 불거지자 뉴스1 취재진은 반론 또는 해명을 듣기 위해 양 후보에 여러차례 전화통화와 문자를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양 후보 측의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양 후보의 거처도 모른다"고 답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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