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잘 돌리는 84만원 '갤S23 FE'…"MZ보단 가성비족 겨냥"

[써보니] '갤S22 칩셋' 입은 준프리미엄폰 8일 출시
고사양 게임 재생 원활…두꺼운 베젤·카메라 아쉬움

[편집자주]

 삼성전자 갤럭시S23 FE(팬에디션). 2023.12.08. 오현주 기자 

"갤럭시S23 플러스(+) 스마트폰과 '붕어빵'이네"

8일 국내 출시된 84만원대 삼성전자(005930) 준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3 FE(팬에디션)'의 첫인상이다. 이번 스마트폰(6.4인치)은 갤럭시S23 플러스(6.7인치)보다 화면이 작았지만 육안상 크기는 비슷했다. 

후면 디자인 역시 거의 동일했다. 갤럭시S23 시리즈의 정체성인 물방울 모양 카메라(3대)가 나란히 들어갔다. 또 갤럭시S23 시리즈에 들어간 '다이내믹 아몰레드 2X(투엑스)'를 넣어 화면을 오랫동안 봐도 피로감이 덜했다.  

전반적인 성능은 기존 플래그십(최상위) 스마트폰과 비교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갤럭시S23 FE는 지난해 갤럭시S22 시리즈에 들어간 칩셋 '엑시노스 2200'을 넣었기 때문이다. 
 
 갤럭시S23 FE(팬에디션)에서 성능평가 앱 긱벤치를 돌린 모습.2023.12.08. 오현주 기자 

실제 벤치마크(성능평가) 애플리케이션(앱) '긱벤치'로 성능을 측정해보니 싱글코어(CPU(중앙처리장치) 연산장치 1개 기준·멀티코어(CPU 내 연산장치 모두 사용) 점수가 각각 1612점·4054점이었다. 갤럭시용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가 달린 갤럭시S23 기본 모델(2091점·5571점) 대비 성능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고사양 게임 '원신'을 1시간씩 재생해도 큰 문제가 없었다. 같은 시간 배터리 용량(4700밀리암페아시(mAh))도 100%에서 90% 수준으로 10%포인트(p) 떨어졌다. 



 오후 7시쯤 갤럭시S23 FE로 찍은 모습. 2023.12.08. 오현주 기자 

다만 카메라 성능(5000만 메인 화소)은 다소 아쉬웠다. 단순히 화소수가 높다고 무조건 화질이 좋아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촬영 성능은 이미지 센서 크기와 화소의 적절한 균형, 이미지 소프트웨어(SW) 수준으로 결정된다. 

갤럭시S23 FE는 밝은 낮에 음식 같은 사물을 찍을 때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 다만 나이토그래피(AI(인공지능) 야간촬영 기능)가 지원됨에도 야간 촬영에 약했다. 늦은 밤 멀리 있는 건물을 찍을 때 노이즈가 일부 생겼다. 

 기존 갤럭시S23 시리즈와 비교해 베젤(화면 테두리)이 두꺼운 갤럭시S23 FE. 2023.12.08. 오현주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FE가 젊은층 1020세대를 겨냥한 제품이라고 설명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이번 모델은 통신비를 줄이고 싶은 가성비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다. 국내 출고가는 84만7000원으로 갤럭시S23 기본(저장용량 256기가바이트(GB)·115만5000원)대비 31만원가량 저렴하다.

구체적으로 이번 모델은 휴대성이 그리 높지 않다. 갤럭시S23 FE(209그램(g))는 비슷한 크기의 갤럭시S23 플러스(195g)보다 무겁고, 한손으로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외관 디자인도 투박한 편이다. 앞면 베젤(화면 테두리) 두께는 갤럭시S23 시리즈보다 두꺼워 갤럭시A 시리즈를 연상케 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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