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베트남 찾아 "포괄적 전략 동반자, 재임 시절 뛰어넘는 성과"

베트남 2박4일 방문 마무리…"한국 기업에 최대한 지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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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했다. (사진제공 = 이명박재단) 

이명박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와 베트남이 양국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데 대해 "제가 재임 시절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세웠던 목표보다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이뤘다"고 평했다.

5일 이명박재단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했던 이 전 대통령은 보 반 트엉 베트남 주석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통은 2박4일간의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전날 귀국했다.

이 전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 첫날인 1일 주석궁에서 보 반 트엉 주석과 만나 30분간 면담했다. 보 반 트엉 주석은 이 전 대통령에게 "2009년 재임 시절 베트남을 방문하셨을 때 양국 관계를 가장 기초적인 단계인 포괄적 동반자에서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시켜 주셨다"며 "상당히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번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면서 "지금의 한-베트남 관계는 이 전 대통령이 양국 관계의 기초를 잘 닦아 놓으셨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 전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된 것을 축하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월 트엉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외교·안보 분야 전략적 협력 강화, 2030년 교역액 1500억달러 달성을 위한 경제협력,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골자로 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한-베트남 기업인이 참석하는 경제박람회와 콘퍼런스에도 참석했다. 이 전 대통령은 축사에서 "젊은 시절 기업인으로서 중동 사막 열사(熱砂)의 더위 속에서도 일하고 투자를 한 경험이 있어 기업인의 심정을 잘 안다"며 "어디에 투자를 하는 것이 이익을 많이 낼 수 있느냐가 기업의 목표인데 그런 기업인의 뜻을 잘 아는 국가가 많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의 정부 부처와 지도자들을 향해 "(한국 기업과) 대화하고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소해 주길 바란다"며 "항상 최고의 조건을 만들고 최대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타이빈 의대 특강에선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을 극복하고 오늘의 저를 있게 한 것은 더 나은 미래에 대한 과감한 도전이었다"며 의대생들을 격려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베트남 국가주석을 지낸 쯔엉 떤 상 전 주석과 모든 일정을 함께 했다. 이명박재단 측은 쯔엉 떤 상 전 주석의 부인이 손수 음식을 만들어 내놓은 환영만찬에서 한-베트남 두 전직 정상은 다시 한번 우애를 다졌다고 전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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