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주요 상권·대학가 상가 공실률 증가 추세

성안길 30%·충북대 22.2%로 전국평균 13.6%보다 크게 높아

[편집자주]

9일 충북대학교 인근 한 상가에 임대 현수막이 걸려져있다.2023.11.9./임양규 기자

충북 청주 주요 상권의 상가 공실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9일 한국부동산원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성안길 중·대형 상가(규모가 3층 이상이거나 전체면적 330㎡ 초과)의 공실률은 30%다.

2022년 1분기 24.8%였던 공실률은 2023년 1분기 26.3%를 기록한 데 이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대학가인 충북대학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2022년 1분기 20.6%였던 충북대 인근 상가 공실률은 2023년 3분기 22.2%로 상승했다.

중·대형 상가 전국 평균 공실률 13.6%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인근 지역인 충남 공주대학교 공실률 8.7%의 2배 이상이다.

부동산 업계는 비싼 임대료와 경기 침체를 원인으로 꼽는다.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경기 침체에 더해 비싼 상가 임대료로 상가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충북대학교 인근 상가의 경우 1층 기준 월 임대료가 수백만원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북대 상가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 방학 기간에는 사람도 없고 가게들이 고스란히 임대료에 허덕이게 된다"라며 "일반 시민 유입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limrg9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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