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기대주' 김유진, 로마 그랑프리 여자 57kg급 동메달 획득

동메달 결정전서 이아름 2-0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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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그랑프리 여자 57㎏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김유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한국 여자 태권도 기대주 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이 그랑프리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유진은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1차 대회' 여자 57㎏급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준결승에서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에게 1-2로 역전패 당한 김유진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아름(31‧고양시청)을 2-0으로 제압했다.

김유진은 1회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했다. 감점으로 선취점을 얻은 김유진은 계속 공격을 시도하는 이아름의 빈틈을 몸통 기술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결정적으로 오른발 머리 공격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으며 12-0으로 1회전을 이겼다.  



2회전 들어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한 김유진은 이아름의 공격을 날카로운 몸통 기술로 반격하며 득점, 5-2로 승리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57kg급 우승은 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한 제이드 존스가 차지했다.

김유진은 "준결승에서 집중력을 잃어 우세패로 진 것은 매우 아쉽다. 기술을 갈고 닦아서 2차 대회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 앞으로 있을 여러 국제대회에 큰 경험이 된 대회였다"고 말했다.

김유진은 182㎝의 큰 신장에 중요한 순간 발 빠른 오른발 머리 공격이 장점으로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 여자 태권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서울체고 재학 당시 청소년 국가대표에 선발돼 2017 버나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유일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올해 우시 그랜드슬램에서도 여자부 유일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남자 68㎏급에 나선 진호준(수원시청)과 권도윤(한체대)은 모두 예선에서 탈락했다. 이 체급의 금메달은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울루그벡 라쉬토프(우즈베키스탄)가 차지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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