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주한 중국대사 만찬 초청에 최종 '거절' 의사 전달

이재명-싱하이밍 만찬 회동 보고받은 뒤 입장 정리
오늘 당 전국위원회서 "한중관계 악화 책임 떠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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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지난 3월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3.3.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만찬 초청에 대한 거절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9일 파악됐다.

당 대표실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 대표가 전날(8일) 유튜브로 중계됐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싱 대사 간 만찬 회동 내용 등을 오늘(9일) 아침에 명확히 보고받은 후, 매우 강한 톤으로 만찬 거절 의사를 전하라고 지시했다"며 "이미 대사관 측에 김 대표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당에 따르면 주한중국대사관은 지난 7일 국민의힘 국제국을 통해 김 대표와 싱 대사 간 만찬을 제안했다. 이때는 이미 8일 싱 대사와 이 대표 간 만찬이 알려진 뒤였던 만큼 '뒷북 초청'이라는 말이 나왔다.

김 대표는 그럼에도 일정을 조율해보려고 했으나 이 대표와 싱 대사 간 만찬 회동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최종적으로 '거절'로 입장 정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싱 대사는 당일(8일) 이 대표와의 만남에서 "중국 정부는 중한관계를 잘 발전시키려 하고 있는데 현재 많은 어려움에 부딪혔다. 그 책임은 중국에 있지 않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전국위원회에서 "싱 대사는 한중관계 악화 책임을 대한민국에 떠넘기는 듯한 발언을 했고 대한민국을 향해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하는 등 노골적인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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