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프린터 들고 온 손님들…"음료 2잔에 테이블 3개, 2시간 점령"


                                    

[편집자주]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카페에 프린터(인쇄기)를 들고 와 사무실처럼 꾸민 손님들의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 8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카페에 프린터 기계까지 들고 온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카페를 운영 중인 자영업자 A씨는 "6년 장사하면서 정말 여러 사람 만났지만 프린터까지 들고 와서 본인들 사무실 차리고 업무 보는 손님은 또 처음 본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서류가 펼쳐져 있는 테이블 주변이 어수선하다. 바로 앞 테이블에는 노트북과 마우스가 올려져 있었고, 의자도 널브러져 있었다. 또 바로 옆 콘센트와 가까운 테이블에는 프린터가 있었다.



A씨에 따르면 이날 점심시간 이후 아저씨 2명이 카페에 방문했고, 그중 한 사람이 프린터를 들고 왔다고 한다.

A씨는 "(손님 두 명이) 주차하고 음료 두 잔 주문하고 2시간 동안 테이블 3개 점령하시고 개인 전화는 물론 업무 통화를 연속으로 걸어 큰 소리로 얘기하셨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프린터를 보고) 제 눈을 의심했다. 설마 여기서 프린터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 '뭔가 설명하는 거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사용하려고 하셨다"면서 "정중히 거절해서 사용은 안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필 다른 손님들 안 계셔서 아무 말 못 했지만, 적당한 선이라는 게 있지 않냐"고 황당해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공유사무실 그거 얼마 한다고", "진짜 거지냐", "프린터 들고 오는 것도 일 아닌가? 참 생각들 없다", "사무실을 차리고 있네. 할 말이 없다", "진짜 진상이다" 등 공분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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