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치다 그랬다" 동거 여성에 흉기 휘두른 30대 태국인 '구속'

부부로 지내던 동거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태국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고창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33·여)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30분께 고창군 자택에서 함께 살던 B씨(33·여)를 한 차례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일로 복부와 간 등에 손상을 입은 B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같은 여성이지만, B씨와는 부부 사이"라며 "장난을 치다가 그랬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불법 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창경찰서 관계자는 "장난이라고 하기엔 피해자 상처가 너무 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amg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