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사부문 공개활동 벌써 작년의 2배 수준…경제는 내각에 일임

2021~2022년엔 연 6~7회 수준이었는데…지난달까지 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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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 4월18일 딸 주애와 함께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지도하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올 들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군사부문 공개활동이 벌써 작년보다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일연구원의 '김정은 공개활동 보도분석 데이터베이스(DB)'에 따르면 올해 4월 말까지 김 총비서의 공개 행보 27건 가운데 군사부문 활동은 총 1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6일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점검하고 '행동계획'을 승인한 것까지 포함하면 군사부문 공개 활동은 총 13회다.

작년과 2021년 김 총비서의 군사부문 활동이 각각 연 7회, 6회였던 것과 비교해보면 5개월 만에 2배 수준으로 급증한 모습이다.

올해 김 총비서의 군사부문별 활동으로 보면 무기지도와 참관이 7건, 당 중앙군사위 개최가 3건 등으로 나타났다.

김 총비서의 군사부문 공개활동은 집권 이래 2014년이 50회로 가장 많았으며 남북 대화 국면이 조성된 2018년 3회로 가장 뜸했다가 '하노이 노딜'로 시작된 2019년 다시 23회로 급증했다.



4월 말 기준 올해 김 총비서의 전체 공개활동은 군사부문에 이어 행사 참석 5회, 기념사진 촬영 4회, 관람 3회, 정치회의 2회, 참배 1회 순이었다.

한편 김 총비서의 공개 활동이 군사부문에 집중돼 있는 동안 김덕훈 내각총리가 농사, 경제 관련 부문의 사업을 총괄해 챙기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도 김 내각총리가 평안도의 농장들을 돌면서 농사 실태를 점검하고 비료 생산 상황까지 챙겼다고 보도했다.

이는 김 총비서 주도로 각종 미사일 개발과 시험발사가 이뤄지는 와중에도 당국은 주민들이 먹고사는 문제 등 '경제 과업'을 챙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한편으론 김 총비서가 악화된 경제 상황에 책임을 내각에 일임하려는 것이란 해석도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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