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대신 현장 챙기는 北 내각총리…'알곡 증산'에 사활

군사 행보 비중 높은 김정은 대신해 모내기 상황 직접 챙겨
농경지 확보 차원 월도간석지 개간 '속도전' 성과도 별도 조명

[편집자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덕훈 내각총리가 평안도 여러 지역의 농장을 찾는 등 인민경제 여러 부문 사업을 현지에서 료해(점검)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6일 보도했다. 김 내각총리는 또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 대안친선유리공장과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 등을 돌아봤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 김덕훈 내각총리가 평안남·북도의 여러 농장들을 돌며 농사 실태를 점검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를 대신해 농업 현장을 챙기며 '알곡 증산' 관련 상황을 직접 챙기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김 내각총리가 평안남도 안주시, 대동군, 평원군, 숙천군과 평안북도 운전군, 곽산군, 선천군 등 여러 농장을 찾아 "당면한 영농 실태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올해 알곡생산 계획 수행을 위한 방도적 문제들을 언급했다"라고 밝혔다.

김 내각총리는 "심은 모들의 영양관리를 지역적 특성에 맞게 과학기술적으로 하고 밀, 보리를 비롯한 앞그루 작물들의 수확시기가 다가오는데 맞게 비배관리에 보다 품을 넣을 것"을 강조했다.

또 "가을 준비를 빈틈없이 하는 것과 함께 알곡 보관과 건조 능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대책들을 세워야한다"라고도 당부했다.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에서는 농장들에 더 많은 비료를 보내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현지에서 진행된 협의회에서는 각급 농업지도기관들에서 재해성 이상기후 조건에서도 안전한 소출을 낼 수 있는 과학적인 영농방법을 실정에 맞게 도입하는 문제 등이 논의됐다.

앞서 북한은 재해성 이상기후에 대한 대비책으로 올해 모내기를 평년보다 일찍 마무리해야 한다며 '총력전'을 벌였고, 열흘가량 앞당겨 끝내기도 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가 올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점검하는 등 군사부문의 공개 활동의 빈도를 높인 가운데, 김 내각총리가 농사 등 경제부문을 직접 살피는 모습이다.

신문은 별도로 평안북도에서 월도 간석지의 1년분 포전 정리 과제를 5개월 만에 끝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이들이 1월초 당 중앙위원회 8기 6차 전원회의 결정을 보고 간석지 개간에 '속도전'을 벌여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북한은 간석지를 개간해 농경지를 확보하는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지난 2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는 간석지 개간사업을 전 국가적인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간석지법을 개정하기도 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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