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채한도 문제 해결했지만 신규 국채물량 '쓰나미'
-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BoA "재무증권 발행 물결로 연준 금리 0.25% 인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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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부채한도 문제가 최종 봉합되면서 신규 국채가 '쓰나미'를 일으킬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5일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1월 중순 부채한도에 달했고 그동안 연방정부는 지불을 유지하기 위해 특별 회계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이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부채한도를 유예하는 법안에 공식 서명하면서 재무부는 고갈된 현금 창고를 채우기 위해 신규 국채발행을 급격하게 늘릴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신규 국채가 1조 달러 넘게 발행될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은행부문의 유동성이 고갈돼 단기 자금조달 금리가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결국 부채한도 문제가 해결됐지만 막대한 국채발행으로 금리가 올라가 경기침체 위험이 다시 높아지는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경고했다.
채권시장으로 돈이 몰리면서 은행 유동성이 줄며 시중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 재무부가 대거 재무증권을 발행하는 물결이 일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0.25%포인트(p) 올리는 것과 같은 경제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관건은 재무부가 얼마나 빠르게 많이 증권 발행에 나설지다. 일단 재무부는 다음주 예정된 만기 3개월과 6개월의 국채발행 규모를 각각 20억달러씩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준물인 4개월 짜리는 이미 발행을 늘리고 있다. 또 4주와 8주 만기물 입찰은 매주 주기에 따라 각각 350억달러로 축소된 이후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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