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계경보 소동에 "같이 대피소 갈 여자"…유명대학 커뮤니티 '빈축'


                                    

[편집자주]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같이 대피소 갈 여자 있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로 서울 전역에 경계경보가 오발령 내려지는 등 혼선이 일어난 가운데, 대학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함께 대피할 여성을 구하는 게시물이 올라와 빈축을 사고 있다.

31일 서울의 한 유명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비밀게시판에는 "같이 대피소 갈 여자 있어? 전투식량 다수 구비 중", "혹시 불침번 필요한 여자 있어? 쪽지 줘", "경계경보로 무서운 여자 있어? 내가 지켜줄게" 등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갈무리돼 여러 커뮤니티로 퍼졌다.

또 다른 대학 커뮤니티에도 유사한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한 대학생은 "같이 대피소 갈 여자 있어? 생존 매뉴얼(지침) 파악하고 식량도 다수 구비 중이다. 불침번도 필요하면 말해달라"고 적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들은 "역겹다 진짜", "대피소가 어디인지는 아냐", "오발령인 줄 몰랐을 심각한 상황에서도 저런 글을 올리냐", "우리 학교 커뮤니티에도 저런 글 올라왔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이 "비밀게시판에서는 학생들끼리 저런 걸 밈(meme)으로 쓴다. 평소에도 저러고 논다"고 댓글을 남기자, 누리꾼들은 "드립이고 밈이고를 떠나서 공포 이용해서 저러는 게 역겹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아침부터 서울 전역에 내려진 긴급 대피 내용의 문자는 서울시의 오발송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대피 경보 등은 북한의 우주발사체 때문으로, 현재 해당 발사체의 정확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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