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첫 우승' 부산고 감독 "추신수 기부 덕에 정상 훈련"

추신수, 모교 부산고에 꾸준히 기부…훈련 시설 개선 효과

[편집자주]

부산고 야구부 선수들이 추신수관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SSG 랜더스 제공)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첫 우승을 일군 부산고등학교 야구부 박계원 감독이 부산고 출신 추신수(SSG 랜더스)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박계원 감독은 30일 SSG 구단을 통해 "모교를 위해 기부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선뜻 지원을 결정해준 추신수 선수에게 감사하다. 덕분에 선수들이 폭염, 장마 등 훈련이 어려운 날씨에도 정상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선수들 모두 부산고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더 열심히 훈련에 매진한 결과 지난 2년간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 같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2021년에만 부산고 포함 자신이 나온 모교에 총 6억원을 기부했다. 부산고에는 3억원을 쾌척했다.

지난해엔 총 50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추가로 부산고에 후원하는 등 모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갔다.



부산고는 야구장 구형 전구탑을 LED 조명등으로 새롭게 설치하고, 추신수의 이름을 딴 실내연습장 '추신수관'을 새롭게 마련했다.

그렇게 추신수의 지원을 받은 부산고는 지난해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올해 황금사자기도 제패하며 2년 연속 전국대회에서 호성적을 냈다.

추신수는 "야구부 선수들이 해가 있을 때까지 3~4시간 동안 공을 던지고 치는 기본적인 훈련밖에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어 학교와 상의한 뒤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교를 위한 도움을 일찍 시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고, 이전 후배들에게 신경을 쓰지 못했다는 생각에 더 안타깝다"면서 "이번 결과는 내 지원때문이 아닌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선수단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후배들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줬는데 배푼 입장에서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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