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이 잘 깔린 시즌 두 번째 '엘롯라시코'…1위 LG-3위 롯데 격돌

LG와 롯데 2경기 차, 선두권 판도 바뀌나
시즌 첫 대결에서는 롯데가 2승1패로 우세

[편집자주]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가 30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즌 2번째 엘롯라시코를 치른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두 번째 '엘롯라시코'가 30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언제나 두 팀의 만남은 흥미진진했지만 이번에는 판이 잘 깔려 더 많은 관심이 향하고 있다. 

1위 LG(30승1무16패)와 3위 롯데(26승16패)의 승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두 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선두권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 LG는 롯데를 따돌리고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키려 하며, 롯데는 LG를 제치고 순위표 맨 위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최근 흐름은 LG가 조금 더 좋다.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0승 고지를 밟은 LG는 무려 5월 승률이 0.750(15승1무5패)에 이른다. 4월 마지막 3연전에서 KIA 타이거즈에 스윕패를 당한 뒤 한 번도 루징시리즈를 기록하지 않았다. 지난 25~27일 고비가 될 수 있었던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서도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상승세에 '날개'를 달았다.

10개 팀 중에서도 투타가 가장 조화를 이룬다. LG는 5월 팀 평균자책점(3.13)과 타율(0.278)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5월에만 홈런 9개를 터뜨린 박동원을 비롯해 홍창기, 문보경, 김민성, 박해민 등이 좋은 타격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 임찬규가 축을 이루는 마운드도 견고하다. 이민호도 30일 경기를 통해 복귀하면서 쓸 카드도 다양해졌다.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가 30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즌 2번째 엘롯라시코를 치른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의 기세도 LG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롯데의 5월 성적은 12승8패로 승률 0.650이다. 5월만 되면 곤두박질을 쳤지만 이번 시즌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5월 들어 2연패만 2차례 있을 정도로 팀이 기나긴 부진에 빠지지도 않았다.

5월 평균자책점은 3.28로 LG에 이어 2위다. 5월 타율이 7위(0.256)에 그치고 있지만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뽑아내고 있다.

27~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뒷문이 흔들렸지만 이 2경기에서 11점을 뽑아내는 등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최근 4번 타자로 배치된 안치홍은 매서운 타격을 펼쳤고 노진혁과 윤동희, 박승욱 등도 타선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LG와 롯데의 대결은 5월을 마무리하고 6월을 시작하는 최고의 빅매치다. 두 팀의 경기는 전통적으로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고, 의외의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4월11~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시즌 첫 엘롯라시코에서도 LG와 롯데는 평균 3시간43분의 혈투를 벌였고, 3경기 모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였다. 당시에는 롯데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2승1패로 LG를 제압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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