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한솥밥 식구"…태도국 정상 배우자에 韓문화 소개(종합)

국립중앙박물관·진관사서 친교…전통문화 소개
"한국의 미" 문화재 설명…사찰음식·차로 오찬

[편집자주]

김건희 여사가 29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열린 한-태평양도서국 정상 배우자 친교행사에서 참석자들과 차를 마시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29일 태평양도서국(태도국) 정상 배우자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며 친교를 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한-태도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태도국 정상 및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사무총장 배우자들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과 진관사로 초청했다.

김 여사는 먼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정상 배우자들과 경천사 십층석탑, 신라 금관, 청자·백자 등 문화재를 함께 둘러보며 "한국의 미"라고 소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김 여사는 또 반가사유상을 두고 "6~7세기에 만들어진 추상 작품"이라며 "사람들은 (반가사유상이 전시된) '사유의 방'에서 마음의 위안과 치유를 얻는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한국 무형문화재 전수자의 공연도 관람했다.

김 여사와 정상 배우자들은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대금 독주 '청성곡'(淸聲曲)과 민속춤 '태평무'(太平舞), 판소리 등을 감상했다.

김 여사는 "푸른 태평양 지역도 그 이름과 같이 태평(太平)한 바다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가 29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태평양도서국 정상 배우자 친교행사에서 참석자들과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어 김 여사는 서울 진관사로 자리를 옮겨 정상 배우자들에게 "한국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오래된 사찰"이라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지난 7일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아내 기시다 유코 여사와도 진관사를 방문한 바 있다.

김 여사와 정상 배우자들은 사찰음식과 차 등이 마련된 오찬을 함께하며 각국의 전통 식생활과 문화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한솥밥을 먹는 사람이라는 뜻에서 가족을 '식구'라고도 한다"며 "오찬을 함께한 것을 계기로 우리가 식구처럼 서로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찬이 끝난 뒤에는 진관사를 둘러보고 명상 체험을 했다.

정상 배우자들은 "잠시나마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벗어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심신을 치유하는 시간이 됐다"며 친교 시간을 마련해준 김 여사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김건희 여사가 29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열린 한-태평양도서국 정상 배우자 친교행사에서 참석자들과 사찰 경내를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번 친교행사는 태평양도서국 인사들에게 한국 문화와 예술, 전통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쿡제도, 팔라우, 마셜제도, 솔로몬제도, 통가, 바누아투,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정상 배우자들과 PIF 사무총장 배우자가 참석했다.

김 여사는 친교행사에서 태도국 정상 배우자들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노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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