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이소연 "먹튀 가짜뉴스에 상처…남편이 '뭐 먹었나' 물어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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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최초의 우주인 이소연박사가 2019년 4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주 산업의 현재와 전망'을 주재로 강연하는 모습. © News1 이종덕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으로 유명세를 치렀던 이소연(45) 박사는 아이돌급 인기도 누렸지만 터무니없는 가짜뉴스에 심한 상처도 받았다고 했다.

2008년 4월8일부터 19일까지 12일 동안 우주에서 머물렀던 이 박사는 18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그때는 유명한 연예인들이 조금 부럽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그분들은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유명해졌지만 저는 갑자기 (아이돌급 유명인이) 됐기 때문이다"며 "되게 버거웠다"고 설명했다.

즉 "그때는 대학원 학생이어서 친구들하고 이야기하듯 한 이야기들이 오해도 많이 샀다"는 것으로 자신의 말을 부풀려지고 '먹튀다', '미국 국적을 획득했다'는 등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이 돌아다녀 힘들었다고 했다.

수백억원을 들여 우주인으로 키웠는데 경력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일어난 '먹튀 논란'에 대해 이 박사는 "지금도 저희 남편은 '먹튀라면 뭔가를 먹었다는 이야기인데 나한테도 이야기 안 한 뭔가가 있냐'고 물어볼 정도다"며 그만큼 마음의 고통이 심했다고 했다.



이어 "(전후 사정을) 잘 아는 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좀 서운하고 안타깝다"고 했다.  

현재 미국 워싱턴대학교 공대 교수로 있는 이 박사는 우주 비행 경험을 담은 에세이집 '우주에서 기다릴게' 출간 관련 북토크 등의 행사를 위해 한국에 머물고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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