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이념이 상처 헤집지 말길…제주 4·3의 완전한 치유·안식 빌어"

"아픔 드러내는 게 문학적 감수성이라면 치유 위한 정치적 감수성 더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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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출처 = 페이스북 캡처) © News1 DB

문재인 전 대통령이 28일 "더 이상 이념이 상처를 헤집지 말기를 바란다"며 "제주 4·3의 완전한 치유와 안식을 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주 4·3을 앞두고 한강의 장편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었다"며 이같이 썼다.

문 전 대통령은 "가슴 속에 오래오래 묻어두었다가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해주는 듯한 이야기를 들으며 제주 4·3의 상실과 아픔을 깊이 공감할 수 있다"며 "한강 특유의 몽환적이고 은유적이며 섬세한 묘사가 더욱 큰 감동을 준다"고 소개했다.

이어 "'작가의 말'에서 그는 '이것이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기를 빈다'고 썼는데 억울한 죽음과 상실의 삶을 견디는 가족의 사랑이 너무나 아프고 간절하다"면서 "그 지극한 사랑이야말로 파묻힌 진실을 마침내 찾아낼 희망일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그 아픔을 드러내는 것이 문학적 감수성이라면 그 위에 치유를 위한 정치적 감수성이 더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에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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