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16일 부산대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 입학허가 취소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번 증인신문은 원고인 조 씨가 원해서 이뤄진 것으로 부산대 의전원 모집요강 및 입학허가 취소 처분에 대한 질문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조씨는 마스크를 끼고 정장에 회색 코트를 입고 변호인과 함께 법정에 출석, 법정 입장 전 취재진들에게 "법정에 들어가서 제가 아는대로 진술하고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부산대는 지난해 4월 신입생 모집요강에 허위 서류를 제출할 시 입학 취소 조항을 근거로 조씨의 의전원 입학허가 취소 처분을 결정했다. 이에 조씨는 입학취소 결정 효력을 중단해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은 "이 사건 처분으로 신청인(조씨)에게 생길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본안 소송 선고일 후 30일이 되는 날까지 입학허가 취소 처분의 효력을 정지했다.
조씨는 지난달 6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중들 앞에 처음 모습을 공개하며 "저는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이제 전 장관의 딸이 아닌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겠다"고 밝히며 방송 출연 이후 인스타그램에 일상을 공유하는 등 지지자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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