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故이영숙 선생 5주기 추모식…평생 모은 재산 10억 기부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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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는 14일 대전추모공원에서 ‘고(故) 이영숙 선생 5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충남대 제공) /뉴스1

충남대학교는 14일 대전추모공원에서 전 재산 10억여원을 대학에 기부하고 타계한 고(故) 이영숙 선생 5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고인은 일찍이 친모를 여의고 온갖 어려움 속에 유년기를 보내다 18세에 독립해 홀로 삶을 꾸려나갔다. 이후 식당 종업원, 분식집 운영 등 거친 일을 마다치 않고 생계를 이어오다 충남대에 전 재산을 기부한 뒤 2018년 3월 향년 6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충남대는 폐암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등진 이영숙 선생의 장례 절차를 진행하고, 고인을 대전추모공원에 안치했다.

김기수 교학부총장은 이날 추모식에서 “평생을 하루도 쉬지 않고 모은 전 재산을 충남대 발전을 위해 내어주신 이영숙 선생님의 이타행(利他行)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며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봉사와 헌신이라는 가르침을 실천하면서 더욱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숙장학금’ 수혜자인 고태현씨(항공우주공학과)는 “이영숙 선생님의 이름을 빛낼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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