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영화서 진한 베드신 찍었지만 아내는 몰라" 깜짝 고백(종합)

'옥탑방의 문제아들' 1일 방송

[편집자주]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신현준이 아내 몰래 베드신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배우 신현준이 영화 '살수'를 함께 촬영한 이문식, 김민경과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신현준은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먼저 영화 촬영 내내 혼란스러웠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는 "살수 역을 맡았을 때 딸 민서가 태어났다"라며 "무협 영화니까 결투 장면이 많지 않냐. 한번에 수십 명 죽이고 그랬다. 사람 죽이고 와서 '민서야~' 이러는 게 저도 혼란스러웠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샀다. "양평 별장에 들렀다가 집에 갔다. 거기서 항상 목욕하고 강 보면서 안 좋은 기운 떨쳐내고 딸을 보러 갔다"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신현준은 아내 몰래 베드신을 찍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그는 "결혼하고 나서 뽀뽀하거나 손 잡거나 이런 스킨십 촬영을 아예 안 했다. 아내의 부탁이 아니라 제가 그렇게 판단해서 안 한 거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영화에서는 베드신이 있는데 대본이 한 세 줄뿐이었다. 대사도 없고 거의 다 지문이었다. 그래서 찍어 봤자 짧게 하고 편집하겠구나 했는데 아니었다"라며 "감독님이 찍어 보니까 너무 괜찮아서 영화에 길게 붙여 놨더라"라고 밝혔다. 

신현준은 "아내는 모른다. 이번 베드신이 굉장히 진하다"라면서 "한겨울 야외에서 상대 여배우가 다 비치는 옷을 입고 찍었다. 너무 야하더라. 그때 촬영하는데 추워서 어디에 가지를 못하는 거다. 감독님이 '컷!' 하면 추우니까 둘이 안고 있으라고 했었다"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이를 듣던 김종국은 "아내 분 신경쓰는 거 맞냐"라며 의아해 해 폭소를 유발했다. 송은이 역시 "이런 얘기가 도움이 안된다"라고 말려 웃음을 자아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늦둥이 아빠로서 고충도 토로했다. 신현준은 "아이들이 뛰어 나와서 안기는 게 아빠로서 너무 좋았는데 이제 클수록 점프까지 해서 안기니까 힘들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지난 번에는 애들이 뛰어오는데 내가 다치겠다 싶더라. 허리에서 소리가 났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김종국은 "딸이 태어났을 때 코부터 확인했다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신현준은 "다들 코부터 보더라"라면서 "아내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게 있다. '오빠는 고마워해야 해, 날 만나서 유전자가 좀 흐려졌다' 하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샀다. 

신현준은 셋째 민서가 태어났을 때 눈물을 흘렸다고. 그는 "예전에 초음파를 보는데 아내가 아들인 것 같다고 하는 거다. 우리 부부가 딸을 너무 원했었다. 다행히 원장님이 다시 보니까 딸로 확인됐다. 우리가 뭔가 잘못 본 거였다"라며 "딸이라고 하는 순간 감동해서 그냥 눈물이 났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딸을 위해 뭘 해줄 수 있을까 싶더라. 아빠가 딸 곁에 건강하게 오래 있어야겠다 생각해서 그때부터 술을 딱 끊었다. 지금까지 한잔도 안 먹었다. 3년째 금주 중이다. 딸과의 약속"이라고 알려 놀라움을 선사했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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