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안개속'…정운천 불출마설 '솔솔'

여론조사에서 임정엽 전 완주군수 앞서자 후보들 '비상'

[편집자주]

4월5일 실시되는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 예정인 임정엽 전 완주군수, 정운천 의원, 강성희 진보당 후보, 김호서 전 전북도의장.(사진 왼쪽부터)/뉴스1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여론조사에서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타 후보들은 비상이 걸린 모양새다.

특히 강력한 주자로 꼽히는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의 불출마설이 떠돌면서 전주을 재선거 국면은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1월19일 기자회견을 갖고 3월께 비례대표를 사퇴하고 전주을 재선거에 출마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전주을 재선거는 이상직 전 의원이 선거법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치러진다. 투표일은 4월5일이며 사전투표는 3월31일과 4월1일이다.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지난 24~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전주을 재선거 지지도 조사에서 임정엽 전 완주군수(무소속)가 30.0%로 2위를 기록한 정운천 의원(17.8%)을 12.2%p 앞섰다.

뒤를 이어서는 강성희 진보당 대출금리인하 운동본부장이 15.5%, 김호서 전 전북도의장(무소속)이 11.8%를 기록했다.(통신사로부터 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자동응답조사(ARS)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오차 ±3.6%p, 총 통화시도는 1만795명이며 연결대비 응답비율은 6.8%.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현재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지지도에서 타 후보들에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압도적이지는 못했다.

임 전 완주군수도 이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번 조사에서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30% 중반은 기록했어야 하는데 조금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15,5%를 기록한 강성희 본부장측은 고무된 분위기다. 그동안 진보당이 전북에서 존재감이 없었기 때문이다.

강성희 본부장측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가능성을 봤다”며 “전주시민들이 변화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서 전 전북도의장은 11.8%로 기대보다 낮게 나온 지지도를 임정엽 전 완주군수측의 단일화론에 갇힌 결과로 봤다.

김 전 전북도의장은 “임정엽 전 완주군수측이 ‘김호서는 단일화하고 출마를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며 “이 때문에 여론조사에서 낮은 결과가 나왔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중앙당은 28일 공천신청 접수를 마감했다. 김경민 예비후보는 공천을 신청했으나 정 의원의 신청 여부는 전북도당에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새지도부가 구성되면 정 의원이 전략공천을 추진할 수 있다”면서 “5일께 출마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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