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전원회의 앞둔 북한…"당원들이 당 결정 관철 선봉에"

노동신문 사설로 당원 역할 주문…"불가능이란 없다"
'자력갱생' 강조한 논설 이어 당 결정 관철 사상전

[편집자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평양빛섬유통신케블(케이블) 공장 노동자들의 사진을 싣고 "당 결정 관철을 위한 투쟁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섰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당 결정 관철을 향한 당원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달 말 약 두 달 만에 개최되는 전원회의를 앞두고 이행 사상전에 한창 매진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1면에 '당원들의 선봉적 역할을 더욱 높이자'라는 사설을 싣고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고조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한 당원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신문은 당원의 긍지는 "투쟁의 앞장에서 나가는 선봉적, 핵심적 역할에 있으며 당과 국가의 무거운 짐을 덜기 위하여 뼈를 깎는 고생도 마다하지 않는 무한한 애국적 헌신성에 있다"면서 "지금은 당원들이 어떻게 자기 사명에 충실하고 헌신성을 배가하며 당 결정 관철전의 선봉에서 활약하는가를 똑똑히 보여주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당이 대중을 위한 사업들을 '더 통이 크고 줄기차게' 내밀 수 있는 이유가 "수백만 당원들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당 중앙과 사상과 뜻, 발걸음을 함께하는 당원들에게는 불가능이란 없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의 결정과 과업 관철에서 부딪히는 곤란을 해결하려면 당원들은 "비적극적인 태도와 완만성, 비활동성과 소극성, 패배주의와 요령주의를 비롯한 온갖 그릇된 사상 관점과 일본새"를 짓부셔야 하며, 당 조직들은 당원들에 대한 당 생활조직과 지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문은 전날에는 '자립의 신념을 백배하자'라는 제목의 '자력갱생'을 강조하는 논설을 싣고 '모든 분야, 모든 지역, 모든 부문에서 새로운 전진비약을 이룩'하기 위한 주민들의 투쟁을 독려한 바 있다.

신문은 '당의 자립노선의 정당성과 그 승리의 필연성'을 믿고 간고분투한 혁명 정신으로 '책임과 의무'에 충실할 것을 요구했는데, 이처럼 내부의 역할을 줄곧 요구해나가는 모습은 아직 지난 '연말 전원회의' 결정 관철 이행의 속도와 내용이 원하는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도 해석된다.

북한은 앞선 연말 전원회의에서 올해를 '생산 장성과 정비보강 전략 수행의 해'라고 규정했다.

정비보강 전략은 지난 2021년 당 대회에서 처음 제시된 것으로, 국가경제 발전 5개년 계획의 '분기점'이 되는 올해 3년 차에도 여전히 생이 전략 수행에 집중하는 것은 그만큼 경제 성과 달성이 미진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연말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경제 발전 '12개 중요고지'에서 1번을 '알곡'으로 언급하는 등 인민의 생활과 직결된 먹거리 확보 문제도 여전히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달 하순에 '농업'을 단일 안건으로 다루는 전원회의 개를 예고한 상태다. 단일 안건만으로 당 간부들이 모두 모이는 전원회의가 열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북한이 농업과 관련해 '혁신적' 조치나 결정을 내놓을 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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