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변형생물체 1시간 안에 감정한다…종자원, 분석법 세계최초 개발

재배현장서 모바일로 50분 만에 분석…비용도 1/6로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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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태백산 유채꽃 축제장에서 종자용으로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변형생물체(LMO·living modified organism) 유채(油菜)가 발견돼 축제가 전면 취소됐다. 사진은 지난 16일 관련법에 따른 국립종자원의 폐기 명령에 따라 태백체험공원 일원 8264㎡에 심었던 유채꽃 전량을 폐기한 모습. (태백산유채꽃축제위원회 제공) 2017.5.17/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국립종자원(종자원)은 최첨단 유전체 분석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종자용 유전자변형생물체(LMO)를 현장에서 초고속으로 정밀진단할 수 있는 분석법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종자원은 특허를 출원하고 관련 기술은 민간에 보급할 방침이다.

유전자변형생물체는 1990년대 작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개발돼 상업화된 이후, 농업·식품·환경·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농업분야에서는 약 30작물 503품목의 유전자변형생물체(LMO)가 국내외적으로 승인돼 작물의 생산량 증가, 식량난 해결, 품질 향상 등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종자용 유채 및 면화는 자연경관용·축제지 등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으나 재배용으로는 국내에서 승인되지 않았지만 유전자변형생물체(LMO)가 계속해서 발견되는 등 LMO 안전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종자원은 재배지 현장에서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종자원에서 개발한 유채 및 면화의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진단법은 재배지에서 초고속으로 정밀진단(PCR) 분석이 가능한 기술(POCT)로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실험실 기반의 분석법에 비해 정확도는 동일하나 시간(23시간 → 50분)과 비용(6만원→1만원)을 크게 줄여 민간에게 기술이전이 용이하다. 또한 모바일을 이용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결과분석도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번에 개발한 초고속 현장 정밀진단분석법은 향후 다양한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작물에 대한 분석법 개발로 국민 불안감도 해소될 것으로 본다.

종자원의 유병천 종자검정연구센터장은 "종자용 유전자변형생물체(LMO)에 대해 지속적인 분석기법 개발을 추진하고, 신속한 유전자변형생물체(LMO) 검정을 통한 유전자변형생물체의 안전관리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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