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김기현과 양강구도 굳어져…결선서 60% 이상 득표 자신"

"안철수, 우왕좌왕 하는 사이 본인 위치 잃어…뽑을 이유 없다"
"김기현, 윤핵관 동아줄 잡아…본인이 패망의 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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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News1 이재명 기자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천하람 후보는 20일 "이미 당원들의 구도는 천하람 대 김기현으로 굳어졌다고 본다"며 "개혁을 원하면 천하람, 구태를 원하면 김기현. 김 후보 입장에서는 안정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확실히 구도는 설정됐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TV '뉴스포커스'에 출연해 "김 후보는 원래 개혁 성향이 있고 합리적인 분이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 꼭 이겨야겠다는 단기 목표에 집착한 나머지 윤핵관이라는 동아줄을 너무 세게 잡았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천 후보는 "0선의 당 대표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는 이준석의 2편 같은 느낌이 있다. 그때보다 멋진 돌풍 일으켜 봤으면 좋겠다"라며 "국민과 당원이 '천하람 멋지다' 열광하는 장면을 만들어야겠다는 목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는 손흥민이 70m 드리블을 치고 가듯이 해서 경기를 이긴 대표라고 본다. 한 경기에서는 이길 수 있지만 시즌을 이길 수 있느냐 하면 어렵다"라며 "천하람 지도부는 이 전 대표가 쌓은 토대 위에서 훨씬 더 안정적으로 당을 이끌 수 있을 것이고, 지속 가능한 개혁의 길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안 후보에 대해 "인지도가 있어서 여론조사에서는 어느 정도 수치가 유지된다. 하지만 당원을 대상으로 하면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간다. 굳이 안 후보를 뽑아야겠다는 당원이 있겠나"라며 "안 후보는 우왕좌왕,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본인의 위치 잃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결선투표가 있기 때문에 소신 투표가 가능하다. 사표방지 심리가 작동하지 않는다. 위기 의식을 느끼는 개혁 성향의 당원이 더 많이 투표할 것이다. 안 후보를 꺾고 컨벤션을 일으키면 결선에서 60% 이상 득표를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천 후보는 "김 후보가 원래 개혁 성향을 되찾아서 윤핵관과 대통령실의 뒤통수를 치면 난리 난다. 윤핵관과 김 후보가 싸우기 시작하면 당이 쪼개질 것"이라며 "김 후보의 길은 총선 폭망의 길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본인이 패망의 길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 대표 덕목에 대해 "국민에게 헛소리를 하면 안된다. 이번에 돌풍을 일으키는 것은 '최소한 헛소리는 안한다', '윤핵관과 손을 잡는 나쁜 짓은 안한다'라는 것"이라며 "최근 김 후보가 윤핵관이 무엇이 나쁘냐고 하는데 국민과 당원은 거의 다 나쁘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 대표라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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