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총선 후 사퇴'는 진정성"…金 "공천 끝나 필요없나" 千 "대선 준비하나"

安 '총선 승리 후 당 대표 사퇴' 두고 당권주자 공방
金 "대선 출마 안한다면 된다" 千 "당 이끌 자신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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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천하람(왼쪽부터), 김기현, 안철수, 황교안 당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회를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2.1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3·8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은 16일 안철수 후보의 '총선 승리 후 당대표 사퇴' 발언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안 후보는 '당대표직을 대선에 이용할 마음이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지만, 김기현 후보는 "공천을 마쳤으니 더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천하람 후보도 "사퇴 후 대선을 준비하려는 것"이라며 가세했다.

안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총선 후 사퇴' 발언에 대해 "제 모든 진정성이 정권 교체에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3·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1차 방송토론회에서 본인을 '총선 필승카드'라 소개하면서 "남은 목표는 하나다. 내년 총선 승리로 정권 교체를 완성하는 것"이라며 "총선 승리를 이끌고 곧바로 당대표를 내려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 후보는 이에 대해 "국회에서 우리가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 정권 교체를 완성할 수 있다. 그러면 제 소임은 이것으로 다 한 것이란 무거운 책임감이 있다"며 "제가 그런 (총선 후 사퇴) 말을 했으니 당 대표가 돼 대선에 출마하려고 이용한다는 마음이 아닌 걸 국민들이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기현 후보는 MBC라디오에서 안 후보의 '총선 후 사퇴' 발언에 대해 "공천을 다 마쳤고 선거를 다 마쳤는데 계속 대표를 할 필요가 없으니 그런 것"이라며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대권 출마 안 하겠다고 선언하면 되는데 왜 그렇게 우회적으로 꼼수처럼 비칠 수 있는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천하람 후보도 YTN 라디오에 나와 "(안 후보가) 총선이 끝나고 대선을 준비하겠다는 것인가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으며, "당을 원만하게 안정적으로 이끌 자신이 없느냐는 점에서 비판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 후보는 또한 "본인이 대통령과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있어도 선거 때까지는 이미지 정치로 끌고 갈 테니 선택해달라는 것"이라며 "이후에는 떠나겠다는 것에 숨겨진 게 '대통령이 나를 안 좋아하니까'인데, 최근까지 윤심을 호소했는데 모순되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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